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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올 3분기 순이자마진 1.4%로 역대 최저치

입력 | 2020-11-12 16:13:00

(사진제공 = 금융감독원) © 뉴스1


올해 3분기(7~9월) 국내은행 수익성이 다소 나빠졌다. 은행들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치인 1.4%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7~9월) 국내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3000억 원) 줄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1000억 원과 2000억 원 늘었지만, 영업외손익이 6000억 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3분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10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1%(1조8000억 원) 줄었다.

특히 은행권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1.4%를 보여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1~3월) 순이자마진은 1.47%, 2분기(4~6월)는 1.42%였다.

다만, 옵티머스와 라임 등 각종 사모펀드 사태에도 비이자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은행들이 거둔 비이자이익은 1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2000억 원) 늘었다. 국내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출 부실을 대비해 3분기에 1조5000억 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규모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