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15개국 평균 9.8% 상승
‘2분기 선방’ 한국은 1.9% 그쳐
올 3분기(7∼9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이 일제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OECD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공개한 15개 회원국(전체 37개국)의 국내총생산은 전 분기 대비 평균 9.8% 늘었다. 프랑스가 18.2%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스페인(16.7%), 이탈리아(16.1%)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포르투갈(13.2%), 오스트리아(11.1%), 벨기에(10.7%) 등 유럽 국가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7.4%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고 OECD 회원국에 포함되지 않는 중국은 2.7%였다.
유럽 국가들이 좋은 성적표를 받은 것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전 분기 대비로 성장률을 측정하기 때문에 2분기(4∼6월) 성장률 하락폭이 컸던 국가들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