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동차가 아닌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가겠다는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미래 전략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차는 7월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코드42와 협력해 모빌리티 전문 기업 ‘퍼플엠(Purple M)’을 설립하기도 했다. 전기차 등 미래차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투자였다.
기아차는 모빌리티 전환에 맞춰 내부 조직 구성도 변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사명을 바꾸는 건 기업이 완전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라며 “간판, 명함, 광고 등도 모두 다시 만들어야 한다. 기아로서는 큰 결단을 내린 셈”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사명변경 계획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