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시대]文대통령과 통화서 양국 협력 제안
바이든 인수위 “코로나 리더십 칭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관련 분야에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통화에서 “한국과 미국에서 같은 날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이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에 대응해 온 데 대해 문 대통령께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어 “미국이 한국처럼 대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다행히 백신이 개발되고 있어 길이 열리고 있으며 지금부터 새 행정부 출범 때까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같은 날 진행된 호주,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서 협력하자’고 원론적으로 언급했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President Moon‘s strong leadership)을 칭찬하고 팬데믹을 해결하기 위해 협조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