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크리스 니킥 씨(21·사진). 12일 스페셜올림픽위원회와 CNN 등에 따르면 니킥 씨는 7일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철인3종 경기에 출전해 16시간46분9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자전거 경기 중 몇 차례 넘어졌으나 부상 없이 완주했다.
니킥 씨는 ‘매일 1%씩 나아지자’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참가했다. 아버지 닉 씨 등과 수개월 동안 훈련을 진행하며 “하루에 1%씩 빨라지고, 강해지자”고 외쳤던 것을 옷에 새기고 나와 도전에 성공한 것. 닉 씨는 “사람들은 (장애가 있는) 아들이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아들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히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 이상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