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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퍼트에 달린 KLPGA 다승-상금왕

입력 | 2020-11-13 03:00:00

13일 개막 시즌 최종전 우승하면 나홀로 3승에 상금도 압도적 1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과 ‘상금왕’을 결정지을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이 13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 라비에벨CC(파72)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18번째이자 시즌 최종전으로 단독 다승왕이 나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전 대회까지 김효주(25) 박현경(20) 안나린(24)이 2승씩을 올렸다. 3명 중 1명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3승으로 다승왕에 오르게 된다. 김재열 SBS 해설위원은 “라비에벨CC는 KLPGA투어 대회가 처음 열리는 곳이고 그린이 어려운 코스”라며 “최상의 퍼트를 보여주는 선수가 우승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적으로 김효주의 기세가 올라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만약 김효주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승왕과 상금왕을 모두 가져간다. 상금 선두인 김효주는 현재 약 7억3000만 원의 상금을 확보해 2위 안나린(약 5억9500만 원)에게 1억 원 이상 앞서 있다. 이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을 하면 자력으로 상금 1위를 굳힌다.

하지만 총상금 10억 원(우승 상금 2억 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에서 김효주가 부진할 경우 상금왕 판도도 요동치게 된다. 김효주가 2명과 함께 공동 3위(상금 5700만 원)를 하고, 안나린이 우승(2억 원)하면 상금왕은 안나린의 차지가 된다. 또 김효주가 4위 이하에 머물고 상금 랭킹 3위 박민지(약 5억8000만 원)와 4위 장하나(약 5억6000만 원)가 우승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바뀌게 된다.

한편 대상포인트 429점으로 이미 올 시즌 대상을 확정지은 최혜진(21)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무관 대상’을 벗어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