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블랙스완 인스타그램© 뉴스1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5000만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관리 감독에 철저하지 못해 사죄한다”며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스완 소속사 디알(DR)뮤직은 12일 공식 트위터에 “이유가 어찌 되었든 혜미의 관리 감독에 철저하지 못했던 저희 모두가 고개 숙여 사죄드리겠다”며 “당사는 담당 변호사를 통하여 혜미의 계약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 사건에 관한 법적대응을 철저하게 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과 전혀 연관은 없지만 큰 피해를 입게 된 모든 분들의 실추된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혜미가 지난 7일 계약이 종료됐음을 다시 한 번 알리며 “혜미의 마지막 앨범인 ‘굿바이 라니아’ 앨범 활동이 끝나기도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회사로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사건의 진위 여부는 향후 법정에서 밝혀지겠지만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모든 이들의 실추된 이미지가 조금이라도 회복 되었으면 좋겠다는 게 회사와 스텝들의 공통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소속사는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혜미는 디알뮤직 고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천지로의 구교실 변호사를 선임하고, 최근 사기 고소 사건 고소인 A씨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혜미도 디알뮤직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면서도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로 만났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에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별풍선을 많이 협찬한 사람)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고,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라며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해왔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으며,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액수도 고소인 주장인 수천만 원이 아닌 120만 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한편 혜미는 지난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으며 지난달 16일 블랙스완 멤버로 발탁, 새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