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메이저리그 MVP 투표 결과에서 8위표 1장, 10위표 1장을 얻어 아메리칸리그 공동 13위에 올랐다.
수상과는 거리가 먼 순위. 그러나 득표에 성공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지난 12일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어 3위에 오른 류현진이다. 지난해 LA 다저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의 투수들과 경쟁했다.
아메리칸리그 MVP는 쿠바 출신 내야수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차지했다. 아브레유는 1위표 21장, 2위표 8장, 3위표 1장으로 총 374점을 획득했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303점으로 2위,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가 23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브레유는 올 시즌 60경기에서 타율 0.317 19홈런 60타점으로 맹활약, 화이트삭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화이트삭스는 12년 만에 감격스러운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프리먼은 올 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13홈런 53타점을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프리먼의 맹활약과 함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