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와 0-0 무승부 골키퍼 송범근, 여러 차례 선방쇼 14일 오후 10시 브라질과 두 번째 경기
아프리카 강호 이집트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이집트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김학범호는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치렀다.
한국과 이집트, 브라질 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현지 사정으로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이 아닌 알살람 스타디움으로 경기 장소가 변경돼 진행됐다.
이집트와 첫 경기를 비긴 김학범호는 14일 오후 10시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붙는다.
송범근은 경기 후 “선수들이 발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상황에서 첫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송범근은 이날 여러 차례 선방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김학범 감독도 “송범근이 수훈 선수”라고 칭찬할 정도였다.
송범근은 “나는 내 포지션에서 해야 할 몫을 했을 뿐”이라면서 “팀이 승리를 못 해 아쉽다”라고 했다.
송범근은 “해외파 선수들이 자주 합류 못 해 발을 맞추기 어려운데, 이번에 경기를 뛰고 안 되는 부분을 보완할 시간이 생긴 건 긍정적”이라고 했다.
이집트 취재진으로부터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은 송범근은 “세계적인 선수다. 두말할 것 없이 좋은 팀에서 뛰고 있다. 정말 좋은 선수”라고 답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