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고집끼리 충돌…둘 다 인사조치 해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원조 친노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1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정치랑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유 전 총장은 이날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총장이 지지율 1위로 오른 것은 앞의 현상(반기문 총장, 고건 총리)과 비슷한건데 난 윤 총장이 정치를 안 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윤 총장이 국회 국감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할 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한 후 대망론이 불거진 것에 대해 “그게 꼭 정치할 뜻을 굳혔다는 뜻으로 보지 않는다. 윤 총장 스타일상 정치판과 안 어울리는 사람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선 “이대로 방치하는 건 대통령에 부담되니 청와대가 나서서 정리를 해야되는 거 아니냐 했는데 총리가 나선 모양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근 논란인 특수활동비와 관련해서는 “기관을 운영하기 위한 일종의 윤활유 역할”이라며 “작심하고 사적으로 쓰겠다고 하면 못 할 거는 없지만 그러면 담당 직원들이 다 안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 총장은 최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성인 남녀 1022명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를 한 결과, 지지율 24.7%로 1위를 기록했다. 그가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