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이 지난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0.11.11 /뉴스1 © News1
광주에서 교도소와 유흥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치원생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 쌍촌동에 거주하고 있는 유치원생 A군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540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군은 광주 536번 확진자의 자녀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540번 확진자가 다닌 유치원의 원생 180명과 교사 21명 등 201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 검사를 받은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격리 됐다.
광주에서는 최근 6일간 540번 확진자를 제외하고 총 19명의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유형별 발생 현황을 보면 신한은행 관련 확진자 2명, 광주교도소 관련 확진자 6명,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 8명, 타지역 접촉자 3명 등이다.
직업별로도 은행원은 물론 군인과 교도소 직원 등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흥시설 관련해선 확진자를 제외한 198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다. 18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9명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의 주요 동선은 유흥시설과 식당, PC방, 수영장, 실내체육시설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는 장소다”고 밝혔다.
이어 “다중이 모이는 시설 방문을 자제해 주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며 “시설 운영자도 수시로 환기·소독하고, 출입명부 작성, 종사자 증상 확인 등을 이행해달라”고 말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