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트위터상에는 자신이 김명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한성일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이라고 소개한 계정 2개를 확인 할 수 있다. 거주지는 모두 평양으로 밝히고 있다.
두 계정은 모두 지난달 가입한 것으로 현재까지 각각 48개, 33개의 트윗을 게재했다. 주로 북한 체제를 선전하거나 남측의 보수 정당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일상적인 일화도 있다. 한글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만 팔로우하고 있으며, 이들을 팔로워한 이용자는 수백명에 달한다.
북한은 지난 4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강력한 금연법을 채택한 바 있다.
그는 같은날 김장 사진을 올리며 “어느덧 김장철이 왔다. 이제는 확고히 세계적인 명료리로 자리잡은 조선김치”라며 “우리의 김치를 생각하니 벌써 군침이 스르르 돈다”고 썼다.

북한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서도 개인을 전면에 내세워 체제 선전 방식 다양화를 시도한 바 있다. 트위터도 이런 맥락에서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접근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누군가 사칭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