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 이집트와 0-0 이승우 등 해외파 6명 투입하고도 공격 무기력… 수비는 역습에 뚫려 GK 송범근 선방쇼로 실점 모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정우영(16번)이 13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3세 이하 친선대회 1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이집트의 23세 이하 친선대회 1차전이 열린 13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 당초 이 경기는 카이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시설 점검 문제 등으로 인해 킥오프 6시간 전에 변경됐다.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양국의 자존심 대결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관중 환호가 없다 보니 취재석과 70m 거리의 그라운드에서 쏟아지는 감독과 선수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크게 들렸다.
0-0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14일 같은 장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과 맞붙는다. 김 감독은 “처음으로 조합된 수비진은 훈련시간이 부족했고 유럽파들은 소속 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다 보니 체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시차 적응 등 어려움들이 있지만 선수들이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카이로=임현석 특파원 lhs@donga.com / 정윤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