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수도권 하루 평균 75.1명 확진
‘1.5단계 상향 요건’에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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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최근 일주일간(7∼13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75.1명이다. 거리 두기 1.5단계 기준의 75%에 이른 것이다. 직전 일주일 동안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69.1명이었다. 서울과 인천, 경기는 아직 중대본과 거리 두기 단계 상향 조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인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최근 서울 동대문구의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강서구 일가족,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 안양시 요양시설 등 추가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방역당국은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은 감염원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은 데다 방역 조치의 범위도 넓어 특정 시설에서의 대규모 감염 못지않게 우려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유행 조짐이 있는 전국의 시군구를 ‘방역지원지역’으로 정해 고위험 시설이나 집단에 대해 2주 간격의 진단검사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능이나 연말연시처럼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를 ‘특별 방역기간’으로 지정해 집합 금지나 시설 영업단축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상운 sukim@donga.com·김소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