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대해 승복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정치평론가 제랄도 리베라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조만간 승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리베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합법적인 투표가 집계되면 올바른 일을 하겠다”며 “나는 미국 헌법을 따르는 현실주의자다. 하지만 미국 주들이 최종 선거 결과를 인증하는 과정에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지켜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를 인지하고 있으며, 선거 결과가 확정되는 즉시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한 관료는 NYT에 “트럼프 대통령은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트럼프 대통령 참모 중 많은 이들도 대통령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