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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결과 2~3주 안에 뒤집을 수 있어”

입력 | 2020-11-14 06:31: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법적 소송 등을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2 ~3주 안에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스콘신, 애리조나,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자신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위스콘신과 애리조나, 미시간, 펜셀베이니아 주에서는 이미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앞서고 있지만 표차가 적어 수작업으로 재개표를 하기로 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지만 아직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위스콘신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콘신주는 이미 2만546표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했다.

바이든이 승리한 애리조나주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표차가 8000표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애리조나에서 개표가 99%까지 이뤄진 가운데 1만1434표 차이로 바이든 당선인이 이겼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주에서 “수백만 표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다면 8000표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1만 4000표 차로 앞서 재검표를 하기로 한 조지아에 대해서도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표 차이가) 1만1000표까지 내려갔는데 수작업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으로 세는 게 최고다”, “기계를 돌리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손으로 세면 우리가 조지아에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미시간과 펜실베니아주에 대해서도 같은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의 여론조사 관측자들과 참관인들이 지켜보거나 관찰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며 “이건 큰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참관인들이 없는 사이 센 표들은 던져버려야 한다”, “우리는 법정으로 갔고, 판사는 참관을 다시 명령을 내렸지만 그것은 이틀이 지난 후였다”며 “수백만 표가 통과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 당선인을 7만1000표 이상 차이로 앞서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 중 자신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망을 즐겼다며 “아마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이제 증거가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증거를 보았고, 우리는 수백 개의 진술서를 가지고 있다”며, 법적인 소송을 통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