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청이 4관왕에 오르며 여자 소프트테니스(정구)를 2020시즌을 화려하게 마감했다.
14일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에 따르면 문경시청 여자팀은 올해 열린 4개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문경시청은 13일 충북 옥천 중앙공원 소프트테니스장에서 열린 제56회 국무총리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여자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안성시청을 2-1로 눌렀다.
올해 마지막 대회인 국무총리기 소프트테니스대회에서 남녀 동반우승을 차지한 문경시청.
이로써 문경시청은 앞서 열린 대통령기와 회장기 대회와 지난주 제98회 동아일보기 대회에 이어 4연속 타이틀을 안으며 무적의 면모를 과시했다. 시즌 처음 출전한 춘계연맹전(옥천군청 우승)에서 준우승을 한 걸 빼면 80%의 우승 확률이다.
2017년 동아일보기 대회에서 남녀 동반을 우승을 차지한 뒤 헹가래를 받고 있는 문경시청 주인식 감독. 주 감독은 3년 만에 다시 총리기에서 동반우승을 이끌었다. 동아일보 DB
주인식 문경시청 감독은 “메이저 대회 3개를 포함해 마지막 대회인 국무총리기까지 정상에 올라 감격스럽다. 코로나19로 어려움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고생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에서 문경시청은 복식에서 송지연-박다솜 조와 이지선-황보민 조가 이겨 노장 김경련을 앞세운 안성시청을 제압했다.
김희수 문경시청 여자팀 코치는 “특별한 비결 보다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장,단점을 면밀히 관찰 파악해서 장점을 살리고 단점 보완에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올바른 자세와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희수 코치는 지난달 체육유공자로 인정받아 최고 영예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기도 했다.
문경시청은 간판스타 전지헌과 김범준, 추명수-류종민 조가 이겨 승리를 결정지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