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석 9단 ● 커제 9단
본선 28강 3국 10보(112∼122)
김지석 9단은 백 12로 바짝 압박하며 흑 대마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흑이 15로 호구하자 그리 수습이 어려울 것 같지는 않다. 김 9단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는다. 백 16이 흑의 눈 모양을 파괴하는 강수. 자세는 사납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백 16 대신 대마 공격을 멈추고 참고 1도 백 1, 3으로 흑 3점을 잡는 것으로 타협하려 해도 흑 4, 6으로 상변에 침투하면 잡기가 쉽지 않다.
흑 19는 백이 A로 흑을 잡으면 사석 작전을 펼쳐 대마 삶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 백은 이를 피해 20의 저공비행으로 대마 사냥 다걸기에 나섰다.
흑 21에 참고 2도 백 1, 3으로 잡으러 가면 흑 6으로 끼우는 묘수가 준비돼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