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비상방역 체계 더욱 보강해야” “80일 전투 기본전선인 비상방역전선 강화해야” ‘비사회주의적 행위’ 지적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 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 참석하면서 26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섰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중점 논의됐다. 미국 대선 관련 언급은 없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전날 소집됐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세계적인 보건 위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 대비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더욱 보강해야 한다는 방역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됐다.
그는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걸머진 책임의 막중함을 자각하고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 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교육기관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 행위도 지적됐다.
통신은 “엄중한 형태의 범죄 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 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 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 묵인, 조장시킨 당 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 태만 행위가 신랄히 비판됐다”고 했다.
이어 “각급 당 조직들을 다시 한 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 행위들을 뿌리 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더욱 강도 높이 벌려야 한다”며 “특히 법 기관들에서 법적 투쟁의 도수를 높여 사회, 정치, 경제, 도덕 생활 전반에서 사회주의적 미풍이 철저히 고수되도록 하는 데 대한 문제가 강조됐다”고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