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발생했다. 일상 속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국내발생 확진자는 193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2만8769명이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79명, 경기 39명, 강원 20명, 인천 10명, 광주 4명, 대전 2명, 세종 1명, 충북 3명, 충남 6명, 전북 1명, 전남 10명, 경북 13명, 경남 4명, 제주 1명 등이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수도권과 강원권에 집중됐다. 대규모 집단 감염은 없지만 가족·지인모임, 요양원, 의료기관, 군부대, 회사 등 일상생활 속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 9일부터 일별로 11명→3명→8명→6명→23명→18명→19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면서 일주일간 하루 평균 12.6명이 확진돼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겼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권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 가능성을 알리는 예비 경보까지 발령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호소문에서 “수도권과 강원권은 거리 두기 1.5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임을 사전 예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 2516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55명이다. 신규 격리해제는 68명으로 현재까지 총 2만5759명이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494명이다. 전체 치명률은 1.7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