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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2시간 준비안됐다’는 中企, 1년만에 65%→39%

입력 | 2020-11-16 13:38:00


중소기업에 내년부터 주52시간이 적용된다. 올해 말로 300인 미만 사업장에 부여됐던 주52시간제 적용 계도 기간이 종료된다. 중소기업계는 여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계도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1년전에 비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크게 줄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39%는 아직 주52시간제 준비를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주52시간 초과근로 업체만을 대상(218개사)으로 산출한 결과 83.9%의 중소기업이 주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10월8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65.8%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에 비해 26.8나 줄어든 수치다. 계도기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지난해 58.4%에서 올해는 56.0%로 소폭 줄었다. 다만 추가 계도기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도 41.6%에서 44.0%로 소폭 늘었다.

주52시간제를 준비하지 못한 이유로는 ‘추가채용에 따른 비용 부담’이 52.3%로 주된 이유다. 다음으로 ‘구인난’(38.5%),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악화’(28.7%), ‘제도설계를 위한 전문성, 행정력 등 부족’(24.1%) 등 순이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여전히 상당수 중소기업이 비용부담, 인력난 등으로 주52시간제 준비를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한 팬데믹 발생이라는 특수상황을 감안해 계도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