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S 첫판 NC-두산 선발 격돌 양의지 “친정팀과 큰 경기 흥분” 박세혁 “의지 형 보면서 자라와”
프로야구 NC 이동욱 감독(왼쪽)과 두산 김태형 감독이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웃음을 지어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첫 번째, 김 감독은 여섯 번째 한국시리즈다. 뉴시스
이 감독은 “(1차전 선발 투수를 놓고) 고민하지 않았다. 특별하게 임하는 것보다 우리는 정공법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 역시 “알칸타라가 시즌 내내 에이스 역할을 해왔다. 고심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6월 10일 창원NC파크에서 한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루친스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이닝 1실점으로 더 잘 던진 알칸타라에 밀려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양 팀이 KS에서 맞붙는 건 2016년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당시 두산 소속으로 팀을 4전 전승으로 이끌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양의지(33·포수)가 올해는 NC 대표 선수로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지난해부터 NC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양의지는 “친정팀과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포스트시즌이 시작될 때부터 흥분됐다.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