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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5단계로 상향 조정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전 청와대 여민1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대해 “신규 확진자 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일상에서의 조용한 전파가 확산됨에 따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따라 시설폐쇄와 영업정지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시설들의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띄어 앉기가 시행되는 등 불가피하게 일상과 경제활동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 한 층 강화된 방역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역 유행 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서는 공연장·영화관·실내체육시설·PC방 등 일반관리시설 14종의 이용 인원이 제한된다. 오는 19일 0시부터 시행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