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지점 없는 모바일 전문
금융위원회는 18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증권에 증권업(투자중개업) 인가를 내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은 올해 3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뒤 본인가 승인을 준비해 왔다.
토스증권은 미국의 ‘로빈후드’처럼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계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증권에 이은 ‘핀테크 2호 증권사’이기도 하다. 다만 개별 주식거래 중개(브로커리지)를 하고 있지 않은 카카오페이증권과 달리 토스증권은 출범과 동시에 주식 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해외주식 중개, 펀드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토스증권은 토스의 주 고객층인 20, 30대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입자 수 1800만 명에 이르는 토스 플랫폼과 핀테크 특유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빠른 실행속도를 앞세워 기존 증권사와 경쟁할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기존 증권사 리서치 자료와 차별화된 투자 정보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