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바이오인재 4만여명 양성…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적극 돕겠다”
양사, 송도에 신규 공장 건립 착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바이오 생태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진 뒤 참석자들이 한국 최초의 근대식 등대인 팔미도 등대를 형상화한 서명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문 대통령, 서승환 연세대 총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인천=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우리가 바이오산업에 힘을 쏟아야 할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계 부정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를 비롯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참석해 향후 투자 계획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 시민과 함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삼성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성공적인 개발과 생산 공급을 통해 K방역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효목 tree624@donga.com·홍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