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1.18/뉴스1 © News1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19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과 함께 정책공약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의원과 함께 이진복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마포포럼 연단에 설 예정이다. 이진복 전 의원은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이다.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그 이듬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잠재 주자들이 돌아가면서 ‘야당 집권’을 주제로 마포포럼 연단에 서고 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전날(18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심 끝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려 한다”고 알렸다.
그는 출마의 변, 서울시민의 최대 고통거리인 집값·전세·세금 등에 대한 이혜훈의 생각과 공약, 왜 이혜훈인가 등 진솔한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예고했다.
여성 정치인이자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를 가진 이혜훈 전 의원은 이 두 가지를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비교장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전날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책임감을 갖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암시했다.
그가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선거에 출마할지는 미지수지만, 서울시장 레이스에 후보군들이 속속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보궐선거 분위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이밖에 선거 출마를 위해 당 사무총장직에서 사퇴한 김선동 전 의원도 조만간 서울시장 레이스에 뛰어들 예정이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은 오는 25일 수요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