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0명 중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은 ‘운’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와 지난 6~8일 전국 성인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전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5월에도 같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어 이번 결과와 비교했다.
특히 이러한 응답은 20대에서 56.6%에 달해 젊은 층에서 코로나19 발생을 운에 맡기는 인식이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30대 51.2% ▲40대 51.0% ▲50대 39.9% ▲60대 37.9% 등의 순이다.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경고가 원론적’이라는 진술에는 4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5월 조사에서는 40.5%로 나타난 바 있다.
하지만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 10명 중 1명만 ‘높다’고 봤다. 40대 이하에서 11.0%, 50대 이상에서 12.0%다.
연구팀은 “질병이 운에 따라 발생한다고 여기면 방역 수칙 준수 등 감염 예방을 위한 노력에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