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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논란·秋사태에…文대통령 지지율, 조국 사태 후 ‘최저치’

입력 | 2020-11-19 10:17:00

민주당 32.0% vs 국민의힘 29.5%
양당 격차, 2.5%포인로 오차범위 내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국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노한 부동산 민심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 연일 불거진 논란 탓에 국민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성인남녀 1506명을 대상으로 주중 잠정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2일 주간집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2.5%(매우 잘함 23.2%, 잘하는 편 19.3%)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부정평가는 2.3%포인트 오른 53.3%(매우 잘못함 35.9%, 잘못하는 편 17.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포인트 감소한 4.2%다. 긍·부정 평가 차이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으로 조사됐다.

앞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10월 2주차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41.4%를 기록해 취임 후 최저치를 찍은 바 있다.

이번 결과는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수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권역별로 광주·전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TK(7.7%P↑)·인천경기(4.6%P↑)·서울(3.6%P↑) 등에서 상승 폭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70대에서 부정평가가 올랐다. 70대 이상(5.7%P↑)·60대(4.3%P↑)·50대(4.1%P↑)에서 소폭 상승했다.

문재인 정부는 23번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도 집값 안정세를 이루지 못하자 호텔을 전·월세로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최근 밝혔다.

아울러 추미애 장관은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법안’을 추진하는 등 공개적으로 비난받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양당 간 격차가 5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포인트 내린 32.0%, 국민의힘은 2.2%포인트 오른 29.5%다. 양당의 격차는 2.5%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6.6%, 정의당은 0.2%포인트 오른 5.9%, 열린민주당은 1.6%포인트 내린 5.9%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