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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코로나 신규확진 534명…경계수준 ‘최고’ 격상

입력 | 2020-11-19 13:40:00


일본 수도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만에 또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관계자는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534명이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쿄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3만5722명에서 3만6256명으로 늘었다.

도쿄도에서 하루 새 500명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 도쿄도에선 전날 49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돼 8월1일(472명)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었다.

전문가들은 올 3~4월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1차 유행’을 겪은 데 이어, 7~8월엔 전국적으로 ‘2차 유행’이 발생했고, 이달 들어선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도 당국은 이날 전문가 모니터링 회의를 열어 도내 코로나19 감염상황 경계수준을 최고등급인 ‘4단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로 다시 격상했다. 도쿄도 당국이 코로나19 경계수준을 4단계로 올린 건 지난 9월 이후 처음이다.

회의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급속한 감염 확산 국면을 맞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엄중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고 NHK가 전했다.

이와 관련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닛케이는 “최근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건 검사 능력 확충에 따라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가 조기에 파악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내달 상순까지 하루 최대 6만5000건의 검사가 가능한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도 당국 자료를 보면 현재 도쿄도내에선 항원검사와 유전자증폭검사(PCR)를 포함해 하루 53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실시되고 있으며, 관련 상담 건수는 하루 50여건 정도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8일 기준 476명이다.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일 기준 12만4000여명, 사망자는 1900여명 수준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