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1일에 진행된 보신각 ‘제야의종’ 행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달 31일 열릴 예정이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취소됐다. 이 행사가 취소된 건 1953년 시작 이래 처음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매년 진행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6·25 전쟁 이후인 1953년 12월 31일부터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매년 주관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행사가 무산됐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한 탓에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는 매년 약 10만여 명의 시민이 모여왔다.
한편 내년 1월 1일 남산공원에서 새해를 맞는 ‘해맞이 행사’ 역시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