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의 갈림길, 나가사키(서현섭 지음·보고사)=메이지유신 이전 쇄국정책을 취한 일본 막부가 나가사키에 조성한 데지마라는 인공 섬에서부터 난학(蘭學)은 싹텄다. 일본에서 오래 외교관 생활을 한 저자가 한중일 근대화의 분기점인 나가사키를 소개했다. 1만5000원.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윤희연 지음·마티)=악보가 연주될 때 이 음악을 듣는 사람의 마음에 일어나는 판타지를 감정, 이미지, 수사(이야기)라는 키워드로 읽어냈다. 클래식을 중심으로 영화나 드라마 OST, 록, 케이팝 같은 대중음악 속 표현도 다뤘다. 2만2000원.
○피아노 이야기(러셀 셔먼 지음·김용주 옮김·은행나무)=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인류학자이며 교육자인 저자의 음악 에세이. 이 분야의 고전이 된 이 책에서 저자는 피아니스트 손가락의 역할과 기능, 곡의 해석, 예술에 대한 이해방법 등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풀어낸다. 1만5000원.
○예술과 정치(토마스 만 지음·홍성광 옮김·청송재)=독일의 대표 문학가 토마스 만의 정치 에세이가 국내 처음 번역됐다. 20세기 세계 제2차 세계대전을 몰고 온 나치즘을 직접 목격하면서 느꼈던 나치즘의 비합리성과 비인간성, 반지성주의를 비판했다. 2만3000원.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이진우 지음·휴머니스트)=프리드리히 니체가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던진 질문을 곱씹었다. 삶과 죽음, 사랑과 우정, 복수와 전쟁, 고독과 외로움 등 여러 고통과 모순을 차라투스트라의 인생 궤적을 짚으며 답을 찾아간다.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