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중등임용시험 수험생이 발열체크를 받으며 시험장으로 입장하고 있다./뉴스1 © News1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중등임용시험 응시생 확진자가 하루 사이 28명 추가돼 총 67명으로 늘었다. 확진 응시생은 임용시험을 치르지 못했다.
교육부는 21일 질병관리청을 통해 확인한 중등 교원임용시험 응시생 중 확진자는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모두 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0일) 오후 9시 기준 39명에서 28명 늘었다.
교육부는 “확진자 증가는 밤사이 검사 결과 확인에 따른 증가다”면서 “해당 67명은 모두 응시제한 조치를 완료했다”라고 밝혔다.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밀접접촉 응시자 142명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앞서 교육부는 임용고시 학원 집단감염에 대응해 별도시험장 내 시험실 122개를 추가로 확보했다.
밀접접촉자가 아닌 검사대상자 395명은 일반 응시자와 분리해 별도시험장 등에서 시험에 응시했다. 질병청은 임용고시 학원 강의 수강생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 실시를 통보했다.
교육부는 “소방청 등과 협조해 체육교과 시험이 실시되는 일반시험장과 별도시험장 등 24개 시험장에 구급차 21대, 구급대원 49명을 배치해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의 수강자는 체육 과목 응시준비생이다. 체육 과목 시험장은 총 21개소다. 17개 시·도 교육청별로 1~2개교 지정돼 있다.
교육부는 시험 이후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시험장과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 감독관, 해당 시험장 응시생 중 기간제 교사 등 학교 근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중등임용고시는 전국 110개 고사장 3076개 시험실에서 6만2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