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에 2-0 앞서다 역전패 6위 떨어지며 외국인 교체 검토 최하위 현대캐피탈도 동병상련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은 V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가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화재(8회)와 현대캐피탈(4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횟수는 전체 16시즌 중 12번이나 된다. 이번 시즌은 사뭇 다르다. 우승이 아니라 탈꼴찌 경쟁이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한국전력에 2-3(25-20, 25-18, 24-26, 11-25, 8-15)으로 역전패했다. 전날까지 최하위(7위)였던 한국전력(승점 10·3승 7패)이 3연승으로 5위가 됐고 삼성화재(승점 10·2승 7패)가 6위, 현대캐피탈(승점 8·3승 7패)이 7위로 내려앉았다. 두 팀의 역대 가장 낮은 순위는 5위다.
한편 여자부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에 3-0(25-17, 25-14, 25-23)으로 승리하며 여자부 개막 최다인 8연승을 이어갔다. 흥국생명 김연경(2502공격 득점)은 이날 공격 15개를 성공하는 등 총 17득점하며 115경기 만에 2500공격득점을 달성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