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2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한 유승민 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정말 꼭꼭 숨었던 대통령이 누군지 모르냐”며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2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면서 “온 나라가 뒤집혀도 문재인 대통령은 꼭꼭 숨었다”며 대통령이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윤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아무리 유 전 의원이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어 정치적 생명을 걸었다 해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며 “비난보다 자기 대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윤 의원은 “유 전 의원, 정말 꼭꼭 숨어있었던 대통령이 누구였는지 모르고 하는 말이냐”며 박근혜 정권의 한 축을 이뤘던 유 전 의원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빚 내서 집 사라고 했던, 부동산 규제를 풀었던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부동산 문제를 전적으로 현 정부 책임으로 떠넘기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숨었다느니,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느니 하는 ‘비난’만으로 집 없는 국민의 삶이 해결되지 않으니 서민의 아픔을 이용만 하는 정치는 제발 그만 하자”고 부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