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홀 승부처, 버디 후 안정감 찾아"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14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후 사실상 우승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를 쳐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친 김세영은 앨리 맥도널드(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 시즌 상금 부문에서 1위를 탈환했다. 평균 타수 부문은 1위를 유지했고, 다승 공동 1위로 뛰어 올랐다.
초대 챔피언이 된 김세영은 “오늘 우승하게 돼서 너무 기분 좋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나서 곧바로 우승을 해서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많은 동료들이 축하를 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김세영은 “동료 선수들이 샴페인을 부어주었는데,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다른 동료 선수들도 빨리 우승해서 나도 샴페인을 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9번홀을 플레이한 후 감이 좋지 않아서 조금 불안했다. 아무래도 마지막 날 그렇게 흘러가면 조금 더 힘들다.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14번 홀에서 버디를 한 후로 2위와 타수차가 나서 안정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기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