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초대 국무장관에 토니 블링컨(58) 전 국무부 부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으로 블링컨 전 부장관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블링컨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 부장관과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역임했다. 하버드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이와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엔 제이크 설리번(43)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이 지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설리번 전 보좌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바이든 당시 부통령의 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측근으로, 지난 2016년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이란과의 핵 합의에 역할을 했으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단계적 비핵화를 주장하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미 언론들은 블링컨이 바이든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이 될 경우 설리번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오는 24일 첫 내각 인선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