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뉴스1 © News1
그룹 S.E.S. 출신 가수 슈(본명 유수영)의 대여금 반환 소송이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슈의 대여금 반환 소송은 조정 성립으로 종결됐다.
앞서 슈는 3억4000만원 대 규모의 대여금을 갚지 못해 지난해 5월 피소됐다. 원고 박모씨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모 카지노장에서 슈를 만나 친분을 가졌고, 이후 슈가 도박 등으로 박씨에 빚을 지고 이를 갚지 않자 소송을 제기했다. 박씨는 슈 명의의 경기 화성 소재 다세대 주택 건물의 가압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슈가 세입자들에 전세 보증금을 돌려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건물이 바로 이 건물이다.
이에 지난 5월 1심 재판부는 슈가 원고 박씨에게 원금 3억4000여 만원 및 채무불이행에 따른 지연손해금 등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 승소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카지노 칩 일부를 박씨가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고, 불법원인급여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슈는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6월 항소장을 냈다. 양측은 한 차례 변론준비기일과 두 차례의 조정기일을 거쳐 최근 조정성립을 하며 1년 6개월여 만에 대여금 반환 소송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 차례에 걸쳐 수억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으로, 지난해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