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과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 : NEXT WAVE’가 오는 29부터 12월 5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경기 지역 문예회관 상주단체와 전문예술단체의 성과를 공유하고, 공연유통 활성화를 도모하는 ‘창작지원형 아트마켓’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올해 경기공연예술페스타는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한 생태계 전환을 맞은 공연시장의 활로를 모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지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On&Off 병행 방식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중 ‘창작쇼케이스’는 경기도 공연예술 전문단체의 창작저변 확대와 실질적인 제작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경기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창작신작을 발표하는 무대이다.
▼우수작품 레퍼토리화와 유통의 키워드 : 베스트 콜렉션3▼
‘베스트콜렉션3’에 선정된 신체연극 ‘템플’은 자폐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그렸다. ‘피버’는 ‘살아있는 전통’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한국의 전통예술적 요소를 앰비규어스만의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작품이다.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작은 창극 ‘친철한 돼지 씨’는 2018년 아동분야 올해의 책에 선정된 신정민 작가의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베스트콜렉션3’는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올 한 해를 대표하는 베스트 공연을 추린만큼 높은 사전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의정부문화재단은 객석 거리두기를 적용한 대면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비즈니스 미팅 : 공연중매 프로젝트▼
아트마켓으로서의 기능을 한층 강화시키는 ‘공연중매 프로젝트’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다. 이는 문예회관과 상주단체, 전문예술단체 간 비즈니스 미팅을 통한 공연 유통과 보급을 위한 실효성 있는 논의와 성과를 위한 실무자간 만남의 장이다. 올해는 상주단체와 전문예술단체, 그리고 전국의 공연장 관계자들을 온라인 줌(Zoom) 웨비나(Webinar)방식으로 주선한다.
▼변화된 환경, 문화예술의 미래 모색 : 심포지엄▼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현장의 변화와 대응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심포지엄 ‘공연예술의 미래, 언택트와 컨택트 사이’도 12월 1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의신 서울사이버대학교 교수가 사회/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손상원 전 정동극장장과 김준섭 한예종 케이아트에듀 이사, 이훈 한양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 오정화 세종문화회관 공연사업팀장, 최대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예술진흥부장,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 참여한다.
▼소비가 아닌 소장의 가치 : 슬기로운 공연생활 ‘베리 굿즈(Very Goods)展’▼
공연의 또 다른 상품이자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공연 굿즈(goods·상품)를 비롯해, 공연 굿즈가 어떻게 일상 속에 들어와 있는지 한자리에 모아 볼 수 있는 ‘슬기로운 공연생활 베리굿즈(Very Goods) 展’을 국내 페스티벌 사상 최초로 개최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로비에 설치한 굿즈 쇼케이스를 통해 공연관람을 하러 온 일반 관객들에게는 굿즈 상품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볼거리를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에서 착안하여 마련한 무료 쇼케이스 공연인 ‘문화간식’ 2편도 준비되어 있다. 문화간식 첫 번째 작품인 극단 벼랑끝날다의 ‘Dramusician Mini Concert’는 작곡가 심연주의 음악으로 어우러진 음악극 ‘더클라운’과 음악극 ‘카르멘’, ‘십이야’를 비롯한 사운드 드라마 ‘알퐁소도데의 별’의 OST 중심으로 한 서로 다른 스토리에 맞게 만든 폭 넓은 음악들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로 다양한 색채의 악기의 구성과 편곡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간식 두 번째 작품은 창작국악그룹 동화가 선사하는 ‘렛츠 국악’은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함께 어우러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신선한 조화와 퓨전국악의 새로움을 경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 관계자는 광역문화재단과 기초 문화재단(문예회관)의 협력사업의 모델 케이스이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아트마켓형 페스티벌로서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단체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공연유통 활성화를 통해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