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달 1일 배포 예정 올해 500만명 접종 완료 목표
영국은 이르면 내달 1일부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백신 적합성을 평가하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이 화이자 백신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를 시작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 국민보건서비스(NHS)에는 12월1일 접종 시작을 준비하라는 지침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내달 10일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화이자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신청 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12월11부터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영국 보건부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등은 정부에 독립된 기관으로 화이자 백신의 최종 데이터를 검토하는 데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부 대변인은 “우리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배포할 준비가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엄청난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이면서도 백신 접종 시작 시기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영국은 지난주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에 백신 접합성 요청을 했으며, 오는 23일 혹은 24일께 모든 자료를 넘길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