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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골프장 ‘예약 전쟁’…10월 28만명 방문 최대

입력 | 2020-11-23 16:22:00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2012년 자료 공개후 월단위 최대치인 28만1604명을 기록했다고 23일밝혔다. /© News1 DB


 지난 10월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이 2012년 관련 자료 공개 이후 ‘월 단위’로는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 1월에는 10만2610명에 그쳤지만 제주가 ‘코로나19’ 청정지역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6월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10월에는 28만1604명으로 급증했다.

10월 이용객은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수가 공개된 2012년 이후 월 단위 최대치다

특히 제주도민이 아닌 ‘도외 및 외국인’이 1월 4만5967명에서 지난달 18만3772명으로 4배 가량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골퍼들이 대거 제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용객이 늘면서 골프장 요금도 인상됐다.

최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 사태 이후의 골프장 이용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도내 회원제 골프장의 비회원 그린피는 지난 5월보다 주중에는 10.7%, 주말에는 7.1% 올랐다. 대중제 골프장 그린피도 주중 9.3%, 주말 8.3% 인상됐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피도 줄줄이 올랐다.

이 때문에 골프장들이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면서도 요금 인상으로 잇속만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도 골프장 요금 인상과 편법 운영 등을 점검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국내 골프장의 건전하고 안전한 운영을 위해 현장을 점검하고 편법 운영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회원제골프장은 개별소비세 70% 감면 등 골프대중화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 받고 있는데도 요금을 인상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중제를 회원제 방식으로 운영하거나 되레 회원제에 일반손님 무차별적으로 받는 방식 등 편법 운영 의혹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문체부는 지자체와 함께 법령이나 방역 사항을 위반한 사항이 있는지 면밀하게 점검하고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시정 조치, 영업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제주지역 골프장의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이용객은 192만1172명으로, 전년 동기 170만4701명보다 12.7% 늘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