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의 인정...내달 2일 최대 5년 징역형 선고 예정
홍콩 법원은 23일 민주활동가 조슈아 웡(黃之鋒 24)과 아그네스 차우(周庭23), 이반 람(林朗彦 26) 전 홍콩 데모시스토당 간부를 불법시위 혐의로 법정구속해 수감했다.
동망(東網) 등에 따르면 서카오룽(西九龍) 법원은 이날 조슈아 웡 등 3명이 작년 6월 경찰본부 주변에서 허가 없이 반정시위 반송환법 시위를 선동했다는 용의를 시인함에 따라 보석을 더는 허용하지 않은 채 즉각 수감하도록 했다.
조슈아 웡 등은 유죄판결을 받은 상황으로 법원은 오는 12월2일 양형을 결정할 예정이다.
서카오룽 법원에서 진행한 재심리에 참석한 조슈아 웡은 3가지 혐의 가운데 2가지를 인정했고 아그네스 차우와 이반 람 경우 모든 혐의를 시인했다.
조슈아 웡은 법원에 출정하기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아마도 당국이 나를 계속 투옥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수감과 선거금지 등 자의적인 권한을 남용해 우리의 활동을 막을 수는 없다. 우린 자유의 가치를 계속 세계만방에 보여주겠다”고 투쟁의지를 분명히 했다.
법원 앞에는 수십 명의 지지자가 모여들어 민주화 구호를 외치면서 조슈아 웡 등의 석방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