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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환상 버리면’ 진선미, 호텔업계와 간담회…내용은 함구

입력 | 2020-11-23 18:30:00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과 천준호 부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H주거복지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아파트는 환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3일 국회 국토위원장실에서 전월세 호텔방 관련 호텔업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도 맡고 있다.

다만 호텔업계와의 간담회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앞으로 언론 대응을 천준호 민주당 의원에게 일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진 의원은 호텔업계와의 간담회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 “나중에 말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지난 19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추가 전세대책 가운데 호텔방을 전월세로 전환하는 부분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민주당은 이날 호텔업계들과 간담회를 갖고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유정주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진 의원 측은 취재진에 “질문은 미래주거추진단 대변인 천준호 의원에게 하라”며 “메시지가 일정하게 나가야 하니 언론 브리핑은 대변인인 천 의원에게 맡겨 놓았다”고 언론 취재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에는 진 의원이 직접 “아파트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더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고 언론에 현장 브리핑을 했지만, 실언 논란이 불거지자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이 질문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진 의원 보좌진은 “비교할 건 아니지만 대통령 의사를 대변인실에서 얘기하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어쨌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준호 의원에게 받으라”고 했다.

이낙연 대표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역점을 두고 발족한 미래주거추진단은 진 의원의 실언 논란 속에, 오는 24일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현장을 방문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