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과 천준호 부단장이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H주거복지사업 현장을 방문해 시설들을 둘러보고 있다. 2020.11.20/뉴스1 © News1
‘아파트는 환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3일 국회 국토위원장실에서 전월세 호텔방 관련 호텔업계와 비공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도 맡고 있다.
다만 호텔업계와의 간담회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앞으로 언론 대응을 천준호 민주당 의원에게 일임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진 의원은 호텔업계와의 간담회 내용을 묻는 취재진에 “나중에 말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답을 피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유정주 민주당 의원,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SH(서울주택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진 의원 측은 취재진에 “질문은 미래주거추진단 대변인 천준호 의원에게 하라”며 “메시지가 일정하게 나가야 하니 언론 브리핑은 대변인인 천 의원에게 맡겨 놓았다”고 언론 취재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지난 20일에는 진 의원이 직접 “아파트라는 것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훨씬 더 다양한 주거 형태가 가능하다”고 언론에 현장 브리핑을 했지만, 실언 논란이 불거지자 몸을 사리는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이 질문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진 의원 보좌진은 “비교할 건 아니지만 대통령 의사를 대변인실에서 얘기하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어쨌든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준호 의원에게 받으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