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등 공급가격 대폭 낮춰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시작된 불매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 맥주가 마케팅 공세를 재개하고 있다.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일부 유통 채널의 공급가격을 낮추면서다. 대형마트에선 4캔을 1만 원에 내놓는 행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사히 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공급가 인하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각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도 낮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두 달여 전부터 아사히 맥주 ‘4캔 1만 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노저팬(No Japan)’ 운동 이후 중단했던 묶음 판촉 행사를 재개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 90여 개 맥주 제품에 대해 ‘4캔 만 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