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어 두번째 ‘원팀’ 프로젝트 가동 글로벌기업 장악 클라우드 시장서 R&D-선도적 서비스 발굴 협력 서울대-KAIST-포스텍 등 참여… 핵심 인재양성 시너지 효과 기대
23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클라우드 원팀’ 결성 협약식. KT 제공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클라우드 원팀’ 결성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원팀에는 KT를 비롯해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KAIST, 포스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주분원, 벤처기업협회, 케이뱅크, 나무기술, 소만사,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솔트룩스, 틸론, 제노솔루션, 새하컴즈, 아롬정보기술, 티맥스에이앤씨가 참여한다.
‘클라우드 원팀’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장악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토종 클라우드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토종 기업 중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KT는 5일 서울 용산구에 수도권 최대 규모인 최첨단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신규 오픈하는 등 시장 확장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사무국은 KT에 설치된다. 사무국은 참여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벤처기업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ECO 상생 지원단’도 마련된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 부사장은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 분야는 여러 주체의 상호 시너지와 협력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KT가 클라우드 원팀의 구심점으로서 토종 생태계 확장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클라우드 원팀은 산업 생태계의 뿌리이자 핵심인 인재 양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학계와 산업계의 활발한 인력 교류를 통해 상호 보완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기관이 보유한 풍부한 지식재산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최근 들어 클라우드 시장을 놓고 국내외 기업들의 동맹 및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SK㈜ C&C는 구글과의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SK㈜ C&C는 머신러닝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아큐인사이트 플러스’를 구글 클라우드에 적용했다. 앞으로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실무자들은 데이터 수집, 처리, 모델 개발, 배포 등 데이터 전 영역을 지능화 및 자동화하는 ‘아큐인사이트 플러스’의 주요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