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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폭발세’…도쿄 7일 평균 확진 441.6명 역대최다

입력 | 2020-11-23 23:28:00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에선 23일 오후 9시58분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2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닷새 연속 2000명대를 기록한 것보다는 적은 수치지만, 확산세가 꺾였다기보단 월요일이라 검사 수가 적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상자는 331명으로 4월30일(328명)을 넘어 역대 최다였다. 도쿄도와 오사카부에선 월요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고, 이와테현에선 첫 사망자가 나왔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도쿄도는 23일 도내 신규 확진자 수를 314명으로 집계했다. 지난 18일부터 엿새 연속 하루 확진자가 300명을 넘었다. 월요일 발표로는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7일 평균 확진자는 44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절반 이상인 데다, 중증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날 발표된 확진자 중 약 53%에 해당하는 166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로 조사됐다.

자택에서 요양 중인 사람도 750명으로 코로나19 발병 후 가장 많아졌고, 경증 및 무증상 환자도 886명으로 역대 최다가 됐다.

오사카부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날 오사카에선 281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월요일 기준으로 사상 최다였다. 중상자는 전날보다 7명 늘어난 98명으로 중증 병상 사용률이 47.6%로 상승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