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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챌린지’ 만든 루게릭병 환자 스러지다

입력 | 2020-11-24 03:00:00

37세 퀸 7년 투병끝 별세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를 돕기 위한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공동 기획한 패트릭 퀸 씨(37·사진)가 22일(현지 시간) 숨졌다. 2013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후 7년간 투병한 그는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통해 2억2000만 달러(약 2420억 원) 이상을 모금했다.

퀸 씨가 지난해 먼저 세상을 떠난 피터 프레이츠 씨와 공동기획한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차가운 얼음물이 닿을 때처럼 근육이 수축되는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잠시나마 느껴보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1명이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뒤 3명을 릴레이로 지목한다.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루게릭병협회에 10달러(약 1만 원)를 기부하거나 얼음물을 뒤집어쓰지 않고 100달러(약 10만 원)를 협회에 기부해야 한다. 2014년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오프라 윈프리, 레이디 가가 등을 비롯해 국내외 정치인, 운동선수,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이 동참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