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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바이든, 옐런 전 연준의장 재무장관 지명할 듯”

입력 | 2020-11-24 05:14: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을 재무장관에 지명하려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옐런 전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한다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재무장관을 맡게 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동경제학자인 옐런 전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유도하는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옐런 전 의장이 재무장관이 되면 부양책에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월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의회가 실업자와 중소기업을 부양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회복이 고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해질 것을 우려하며 “지금 바깥엔 엄청난 양의 고통이 도사린다. 경제에는 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WSJ는 옐런 전 의장이 연준뿐 아니라 다른 행정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를 이끌어낼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옐런 전 의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4년 초당적 지지로 상원 인준을 통과했었다.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 11명이 그를 지지했으며, 그 11명 가운데 현직 의원은 3명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