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윤지오의 인스타그램에는 “안녕하세요. 지오의 가족입니다. 우리 지오가 부디 편하게 쉴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많이 여리고 예쁜 아이입니다. 마지막으로 준비한 공론화와 사적용도 사용 없는 계좌전액 공개, 고인을 위한 영상은 추후 정리가 되면 부탁한대로 게시하고 이곳은 추억을 보관하는 곳으로 두겠습니다. 부디 추측성과 악성댓글은 자제를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은 각종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누리꾼들은 윤 씨의 신병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윤 씨의 지인이라는 누리꾼이 남긴 댓글에는 “누군지 모르지만 선 넘으셨습니다. 윤지오 씨 계정 해킹 당했고 무사합니다. 근거 없이 해킹된 상황이에요”, “가까운 지인이고 지금 같이 있어요. 해킹된 상황이라 로그인도 못하는 상황이라 대신 댓글로 전해드립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어 원글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윤 씨는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후원금 모금 사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과 6월 고소·고발을 당했지만 경찰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출국했다. 법무부는 인터폴 등과 국제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윤 씨의 신병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