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1.9/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인사인 홍영표 의원은 24일 “지금의 대선 구도가 그대로 유지돼서 거기에서 (차기 대통령이) 결정날 것이다. 이렇게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앞으로 많은 변수가 있고 시간이 많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대선판에는 확실한 2강,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있고 야당은 뚜렷하게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 이번 대선은 여당에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의에 “그렇게 단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현재는 두 분(이낙연-이재명)이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또 상황이 변화가 온다면 제2, 제3, 제4의 후보들이 등장해서 또 경쟁을 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며 “내가 대통령이 돼서 이 나라를 어떻게 하겠다, 이런 청사진을 분명히 가진 분들이 있다면 서로 경쟁에 참여해서 대선에 대한 판을 좀 풍부하게 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했다.
유 이사장을 설득할 필요성이 있지 않냐는 질의엔 “그런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경우 최근 드루킹사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대선 출마가 불투명해진 것 아니냔 질의에는 “김 지사도 그렇게 많이 이야기하고, 본인은 경남지사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해 분명한 사명감을 가지고 하겠다는 입장이 강했다”고 했다.
김 지사 역시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 판결이 나더라도 대선 출마를 안 하겠단 입장이 확고하냐 묻자 “저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른 잠룡인 정세균 국무총리와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광재 의원 등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는 “충분히 자격과 능력, 비전이 있는 분들”이라며 제3의 인물 출현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