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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찍어내기’로 靑·법무장관 의중 드러나” 조국 트윗 화제

입력 | 2020-11-24 20:14:00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청구하고 직무 배제 조치를 명령한 24일 온라인에선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과거 트윗이 회자됐다.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조 전 장관이 2013년 10월 18일 트위터에 적은 글이 화제를 모았다. 글에서 조 전 장관은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국정원 선거 개입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 무엇을 겁내는 지 새삼 알겠구나!”라고 했다.

일각에선 조 전 장관의 트윗을 인용해 추 장관의 감찰 결과 발표를 비판했다. “윤석열 찍어내기로 청와대와 법무장관의 의중은 명백히 드러났다. 수사를 제대로 하는 검사는 어떻게든 자른다는 것”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트윗을 공유하며 “이럴 땐 조스트라다무스!”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오후 추 장관은 서울고검 1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의 심각하고 중대한 비위 혐의를 다수 확인했다”며 “총장이 직무 수행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판단해 금일 검찰총장에 대해 징계를 청구하고, 검찰총장의 직무 집행 정지를 명령했다”고 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했다.

윤 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한 점 부끄럼 없이 검찰총장의 소임을 다해왔다”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